<특별기고> 청렴은 사회적 골드자산

편종국 아시아일보 국장

 전통적으로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주로 금품수수, 알선, 청탁 또는 향응 등을 하지 않는 것을 뜻해왔다.

 이 의미는 공직자 개개인의 기본 자질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매개체였으며 국민들 또한 청빈한 공직자, 근검절약한 공직자 등을 존경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개인적 자질의 개념을 익혀서 청렴이나 반부패를 국가 발전과 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인 사회적 자본인식으로 알아야 한다.

 지난 광복절 경축사때 정부는 공생발전이라는 용어를 발표했다. 공생발전이란 녹색성장, 중도실용, 공정사회를 확대 발전시킨 종합적인 국정 철학이다. 청렴과 반부패가 사회적 자본으로 확대되어 사회 모든 시스템에 부패 없이 공정하게 기회를 제공한다면 정부가 공들인 공생 발전은 비로소 실현되는 것이다. 또한 근래 들어 국민들의 부패를 인식하는 윤리적 기준은 많이 높아졌는데 우리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 또한 청렴에 반하고, 부패로써 생각하고 있다. 이제는 국민들은 이해시켜야 한다. 즉 법률상 부패행위 및 수뢰죄의 개념을 확대시켜 국민들의 법 감정에 부합하고, 윤리적 기대치에 부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뢰는 거버넌스 시대의 가장 큰 사회적 자본이다. 일본의 대학자 후쿠야마는 “신뢰는 거래비용을 줄임으로써 경제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경제적 자산”이라고 했다. 또한 수많은 경제학자들은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원인은 기업인들의 도덕적 해이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곧 사회적으로 신뢰가 쌓이지 못했다는 것이며, 청렴하지 못하고 부패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청렴과 반부패는 개인적인 공직자의 잣대의 기준으로만 쓰이기는 너무 아깝다. 더더욱 의미를 확대시키고 발전시켜 사회 전반 곳곳에 흡수시켜 국민 사회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지역

더보기
가을 여행 대명사 안성 바우덕이 축제, ‘전야제 행사 길놀이 퍼레이드 개최’
안성시가 오는 10월 2일, 2024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의 전야제 행사인 길놀이 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길놀이 퍼레이드는 바우덕이 축제의 흥을 높이고자 대규모 거리 행진을 통해 주민 화합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로 올해는 관내 시민극단과 안성시 대학생 연합회 등 16개 단체와 세계민속공연을 위한 6개 해외 국가가 참여한다. 이날은 오후 5시부터 아양동 일대(구 새벽시장~폴리프라자 사거리~내혜홀공장) 800m 구간에서 바우덕이 축제를 축하하는 길놀이가 펼쳐지며, 오후 3시부터는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마술쇼, 풍선아트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길놀이는 사물놀이와 밴드공연, K-팝 댄스, 음악줄넘기 등 시민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볼거리와 성대한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사당 풍물단과 안성시대학생연합회 등이 꾸미는 다채로운 무대가 더해져 바우덕이 축제의 흥겨움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올해는 인도네시아와 폴란드, 루마니아 등 6개 나라에서 선보이는 CIOFF 세계민속공연단의 갈라쇼가 장식돼 바우덕이 축제의 세계화를 뒷받침하고, 개그우먼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안소미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시는

안성의 모범지도자

더보기

포토뉴스&카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