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 불교요양병원’ 개원식

한국불교사상 최초 ‘조계종 직영 양·한방병원’ 개원
총무원장 진우스님 “명실상부한 전문 요양병원으로 발전” 약속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직접 운영하는 불교계 유일의 양·한방 협진 병원인 아미타 불교요양병원 개원식이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안성시 죽산면 소재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에서 봉행됐다.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은 조계종의 모든 스님들이 노후에도 승가 구성원으로서 위의를 지키며 임종까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요양병원이다.

 이날 개원식은 총무원 총무국장인 향림스님의 사회, 연등회 사무국장인 선효스님의 집전으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승려복지회 사무국장 무일스님 경과보고에 이어 의료법인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 명예이사장 자승스님의 치사,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봉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자승스님은 승려복지회장 호산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스님들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고 노후에도 병고의 걱정을 덜어주는 승려복지는 우리 종단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면서 “본승이 제33대 총무원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승려복지법을 처음으로 제정한 후 실질적인 복지행정을 스님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하나씩 시행해 왔고, 10여년이 지난 오늘 스님들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을 개원하게 된 것은 종단 승려복지의 큰 성과라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제37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한 진우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사랑하는 안성시에 대한불교 조계종이 직영 하는 스님을 위한 전문 요양병원인 아미타 불교요양병원이 마침내 개원하게 됐다”며 “아미타 불교요양병원 개원으로 이제 스님들은 쾌적하고 편안한 병실에서 전문 의료진의 보호를 받으면서 최신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고, 그리고 종단적인 지원을 통해 입원한 스님들이 의료비에 대한 부담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진우 총무원장 스님은 “앞으로 전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을 통해 더 한층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시키면서, 중장기적으로 80병상 규모의 제2병동을 신축, 총 250병상의 시설로 확충하고 명실상부한 전문 요양병원으로 발전시켜 모범을 보여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원로회의 의장 자광스님과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도스님,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학용·최혜영 국회의원, 안정열 시의회 의장, 임병주 안성시 부시장,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등이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개원을 축하하는 축사를 했다.

 행사는 1천여 사부대중의 환희와 찬탄 속에 칠장사 합장단의 ‘생명의 빛’, ‘오늘은 기쁜날’ 등 음성 공양으로 개원을 찬양했고, 칠장사는 다과와 햄버거 등 먹거리도 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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