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안성에서 모내기 작업 봉사를 하면서 “식량안보 차원에서 우리 농업, 농촌, 농업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죽산면 장원리에서 열린 청년 농업인과 간담회에서 논에 들어가 직접 이양기로 모를 식재한 후 “과거 노동력 중심으로 논농사를 할 때 비하면 생산성도 높고 속도도 빠른 것을 느꼈다”면서 “그러나 농민 입장에서는 과연 올 가을 쌀값은 어떻게 될까라는 걱정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농촌 인구 계속 감소로 지방이 소멸해가는 문제를 이대로 방치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촌 소멸 상황과 상대적으로 귀농인에게 집중된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농촌 소멸,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핵심이 농촌 진흥과 농업 진흥, 농민지원”이라며 “현 대농 중심의 지원 정책을 소농 중심으로 전환해 농촌 인구의 유입을 지원해야 한다”고 색다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상징적 정책인 기본소득을 활용한 대책을 소개하면서 “농가당 지원금을 줄게 아니라 1인당 농촌기본소득을 주면 4인 가족에게 연간 수백만원을 줄 수 있다”며 “그렇게 안정적, 영구적으로 소득이 보장된다면 농촌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청년 농업인들과 간담회에서 영농과 귀농한 청년이 겪는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는데 한우를 사육하는 한 청년 농업인은 “인력 부족, 인건비 상승으로 농촌 현실은 지금 어렵다”며 “통계적으로 농촌에 청년이 늘었지만 여러 어려움 때문에 탈농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지원도 좋지만 청년이 자생 할 수 있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민주당은 농어업 같은 1차 산업에 대해 과거와 오늘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라면서 “민주당이 함께 농촌, 농업, 농업인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라면서 “청년 농업인들도 결국 농민이 자기들 권익을 좀 더 생각하고 정치적 성격을 분명히 해야 되며, 그래서 청년 농업인에게 희망이 있는 것”이라며 “정부에 요구도 하고 책임도 묻는게 진짜 농업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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