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7월부터 ‘인공지능(AI·에이아이) 시니어 돌봄타운’을 시범 조성해 운영한다. 경기도는 30일 다음달 중에 의료·복지 인프라가 취약하고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읍·면·동 단위 1곳을 인공지능 시니어 돌봄타운으로 지정해 돌봄서비스와 찾아가는 의료, 디지털 교육 등을 통합 지원한다고 밝혔다.
돌봄타운에서는 입주자 모두에게 ‘에이아이 말벗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상담원이 주에 한차례 전화를 걸어 최장 3분까지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대화 중에 ‘살기 어렵다’, ‘외롭다’ 등 정서·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위기 징후가 감지되면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직원이 직접 전화상담을 하게 된다.
또 휴대전화에 앱으로 움직임을 감지해 노인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늘편한 에이아이 케어’도 도입한다. 돌봄 로봇이나 스마트워치가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학대 피해 이력이 있는 노인들을 위해 인공지능 스피커가 음성으로 위험 상황을 인식해 112나 노인보호전문기관을 긴급 호출하는 ‘에이아이 어르신 든든지키미’ 프로그램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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