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명수 의원이 지난 18일 기후환경에너지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는 2017년부터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종합지원 계획’을 수립,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도 도시가스 보급률은 85.1%에 불과하여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 내 31개 시군 중 18개의 시군이 도 평균도시가스 보급률 85.1%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위 보급률의 시군은 양평(32.9%), 가평(45.8%), 포천(51%), 연천(52.5%), 여주(59.1%), 과천(59.5%) 순이었다.
또한, 최근 3년간(2021~2023년)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사업 신청 현황을 보면 보급률이 낮은 시군은 배관망 지원사업 신청 또한 저조하며, 보급률 100%가 넘는 안산은 17개소에 대해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사업을 신청했고, 평택시(98.3%)는 10개소를 신청했다.
박명수 의원은 “보급률이 낮은 시군은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사업을 열심히 지원해야 하는데 신청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묻자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시군의 재정적 한계로 어려움은 있지만, 도시가스사에 좀 더 적극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답했다.
기후환경에너지국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대한 대안으로 ‘LPG 소형탱크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나 박 의원은 “도민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따뜻함’이 아닌 ‘가성비 좋은 따뜻함’을 원한다”며, “고물가 시대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LPG보다는 도시가스 설치를 더욱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명수 의원은 “김동연 지사는 ‘기후보험’으로 취약계층의 치료를 지원하겠다고는 하지만 기후보험을 시행하기에 앞서 한파로 기후 질환이 걸리지 않도록 도시가스와 같은 인프라 확충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도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한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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