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27일 시민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열고 새 시민회관 건립부지를 여성회관 인근으로 확정했다. 그동안 시민회관은 공간이 협소하고 주차시설 부족, 건물노후화 등으로 시민들의 높은 문화욕구를 충족하기에 많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에 시는 다양한 문화예술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주변에 공원조성 및 휴식공간을 동시에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건립의 타당성 및 위치, 규모 등의 적정성을 조사하기 위해 공공건축 건립 타당성 연구 전문기관에서 용역을 수행해 왔다.
용역 결과 후보지로 시가지 중심권을 기준 반경 4km 이내인 버스터미널 인근, 성요셉병원 인근, 여성회관 인근, 택지개발부지 인근, 현재의 시민회관 부지 등 5개 지역이 거론되어 왔다. 시는 시민회관 후보지에 대한 시민여론 조사를 실시하고 설명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와 함께 관련전문가, 시민 등 30명으로 ‘시민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지 선정 방법 등을 논의하고 현장을 확인한 후 이날 회의를 통해 신규 시민회관 건립부지를 여성회관 인근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되는 시민회관은 대극장, 중(소)극장, 전시장, 다목적실, 야외음악당과 행정건물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대지면적 3만㎡, 연면적 1만4천233㎡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이후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공유재산 관리계획심의, 명칭공모, 실시설계, 보상협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14년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30만 자족도시에 대비해 30만 안성시민의 높은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