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100세 시대에 모두 장수합시다

최봉증

기대수명 100세 시대에 모두 장수합시다

 

6·25참전 경우회

안성시지회장  최봉증

 

 오랜 세 일제 강점기 동안 우리 민족은 전쟁터로 징병으로 탄광과 군수공장으로, 보국대로, 군사 시절 현장으로, 정신대(위안부) 등으로 강제 동원되는 한편 농촌에서는 군량미 공출 심지여는 각 가정에서 사용하든 놋그릇까지 강탈당했든 약소민족의 비통한 설움은 침략국의 전쟁제물이 되었음은 후대 영원히 우리 역사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로부터 우방국의 승전으로 조국 광복인 해방이 되었으나 해방의 기쁨이채 가시기도 전에 설상가상으로 동족살상 북괴군의 적화통일의 오판인 625불법 남침으로 아무런 준비도 없든 우리는 수일 만에 전국토 거의 그들에게 내줘야만한 절박한 백척간두에 처하던 찰나에 우방 20여 유엔국의 참전으로 잃었던 국토는 되찾았으나 원치 않았던 승자도 패자도 없는 휴전으로 그동안 국토는 초토화되고 쌍방의 인적, 물적 피해만 전쟁의 유물로 남게 되었다.

 반면에 우리들의 선조들은 대물림으로 받아오든 고질적인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설움의 과거사는 그 누구도 부인 못할 사실이다. 특히 지난 5~60년대의 우리 농경사회의 비참했든 생활상은 조반석죽마저 어려워 해마다 되풀이되던 4~5월의 보릿고개인 춘궁기가 되면 채 여물지도 않은 보리를 훑어 이를 솥에 볶아 죽으로 연명했든 그 시절의 참상을 아마도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상상조차 못할 것이다.

 그 시절 농경 사회에 유행어로 마을 어르신들을 길거리에서 만나게 되면 인사말이 어르신 진지 잡수셨습니까?” 즉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가정이 많아 식사는 드셨습니까?” 라는 서글픈 농경사회의 절박했든  없는 자들의 자화상이라고나 하겠다.

 그 당시 아무리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그작 가족들의 호국지책 하나로 지주에게 6:4제의 소작료를 주어야만 했고, 그나마 못 받는 집은 지주의 집 1년간 머슴살이인 중노동의 농사를 지어주고 대가인 세경조로 쌀 상몸은 8가마 그렇지 못한 자는 5가마의 새경을 받고 머슴살이를 하게 되는데 미리 선 새경으로 갔다 먹다보니 가을추수 때 별로 찾을게 없어 다음해 또 머슴살이를 되풀이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머슴살이도 못하는 집에서는 있는 집에서 쌀 한말을 빌려(차용) 먹고는 그 대가로 일간의 농사일을 해주어야만 하는 등 빈익빈부익부(貧益貧富益富)의 피할 수 없는 농경사회의 현실이었다. 더욱이 없는 집 일수록 옛 흥부네와 같이 무계획적으로 많은 자식들을 낳아 자식들을 제대로 먹이지도 입히지도 못하고, 학교 교육도 못시키며 어린 자식들을 인근 마을에 보내어 밥 동냥을 시키는 가정도 있는 실정이었다.

 당시 농촌의 평균 수명은 50세도 못사는 단명으로 결정적인 이유로는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다 매일 반복되는 중노동으로 병이 나도 병원 한 번 못가는 생활고로 설상가상격인 각종 전염병에도 속수무책이었고, 고작 질병의 치유책으로 무속인에게 생명을 의존했든 웃지 못 할 현실이었다. 그래도 좀 생활에 여유 있는 집에서 60세를 넘기면 그 집안의 큰 경사로 온 마을 주민과 인근 친인척을 초대, 성대한 환갑잔치를 했든 과거지사가 농경사회의 진풍경이었다.

 그 후 정부의 과감한 정책의 하나인 소작제도 폐지를 앞당겨 토지개혁인 토지분배를 단행 하였으나 하루아침에 농촌경제가 좋아질수는 없어 영세농의 구제책과 병행, 외국의 원조 등으로 민생고는 전차 해결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특히 70년대 고 박정희 대통령의 취임 후 급선무인 민생고를 해결하는 당위성을 내다보시고 비장한 신념으로 전개한 조국근대화의 선구적 시책으로 구상한 새마을사업을 통한  잘 살아 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아래 전국적으로 범국민운동으로 우리 국민 모두는 한 치의 불평 없이 모두 단결, 이에

동참 식량안보 차원의 다수확 품종인 통일벼를 도입, 재배하여 부족한 식량의 자급자족의 신화와도 같은 기적을 이루는 한편 농촌의 허술했든 주거환경인 불량주택개량을 위시 불편했든 마을 안길 확포장 겸행 그리고 인구팽창을 막기 위한 정책으로 가족계획 사업을 강행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등으로 점차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원동력을 바탕 삼았고, 독일에 광부와 간호원을 파견, 외화벌이를 획책하며 국민화합의 일석3조의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나라는 점차 고도성장의 경제대국으로 도약, 이제와서는 원조를 받았던 우리나라도 이제는 남의 나라를 도와주는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였다.

 현 정부에서는 노령연금을 위시 기초생활수급 등의 복지정책을 시정 목표로 전개하고 있으나 당면과제인 옛날의 사회실정과 정반대로 저 출산과 초고령화 시대의 변천과제가 급선무 일 것이다.

 우리 안성관내도 초·중학교 학생 수가 점차 줄고 있는 현실이며, 농촌지역의 고령화의 점진으로 7개면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의 수가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다는 보도가 있다. 그러나 기대수명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단순히 오래 장수한다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요컨대 99 88 234의 숫자와 같이 99세까지 장수하되 88하게(건강하게) 살다가 2~3일 동안만 앓다가 죽는 것이 가족들의 짐이 안 되는 것이 우리 노인들 모두의 소원일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를 더듬어 보면 고려장 제도가 있어 부모가 늙어 노환이나 노망을 부리면 자식들이 그 부모를 지게에 지고 얼마의 먹을 것과 함께 생매장을 했다는 제도는 지금 우리들 주변에 부모가 노환이나 치매에 걸려 집에서 자식들이 공양해야 마땅한데 모시기 싫어 요양원에 위탁, 그곳에서 여생을 맞게 하는 것이 옛 고려장 제도와 무엇이 다르단 말이요?

 

장수하려면

1. 웃음은 장수의 기본이다.

옛말과 같이 웃는 얼굴에는 침 못 뱉는다.

일소일소 일노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

한번 웃으면 한 번 더 젊어지고, 한번 성을 내면 한 번 더 늙는다.

 

2. 과욕은 금물이다.

과욕을 버리고 현실에 만족하라.

 

3. 움직여라.

과격한 운동은 피하되 적당히 움직여라.

 

4. 베풀어라.

인생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사람은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이니 있으면 이웃을 위해 베풀어라.

 

5. 백인위화(百忍違和)

참은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

참는 자에게 화목이 있다.

 

나이가 드니까

1. 소득원을 잃었고

2. 건강을 잃었다.(청각, 시각)

3. 매사에 의욕을 잃었다.

4.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었고

5. 건강을 잃게 되면 만사를 잃게 된다.

 

핑계와 변명을 대면 장수할 수 있다?

60대에 저승사자가 와 가자고 재촉하면 아직은 젊어서 못가겠다고 거절해

돌려보내고

 

70대에저승사자가 와 가자고 재촉하면 아직은 할 일이 많아 못가겠다고

거절해 돌려보내고

 

80대에저승사자가 와 가자고 재촉하면 아직은 갈 데가 많아 못가겠다고

거절해 돌려보내고

 

90대에저승사자가 와 가자고 재촉하면 아직은 억울해서 못가겠다고

거절해 돌려보내고

 

100대에 저승사자가 와 가자고 재촉하면 좋은날 날 잡아서 내가 알아서 갈 테니 거절해 돌려보내라

 

乙未年 米壽(미수)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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