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 절반 이상 횡단 중 발생

지속적 캠페인과 어린이 통행로 안전 위한 보행안전지도 사업 확대 필요

 지난 3년 동안 경기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사고는 272건이며, 이 가운데 횡단 중 발생한 사고가 51.8%를 차지해 등·하굣길 안전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경기도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 증진방안>에 담긴 내용으로, 보고서는 지역·원인별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하여 교통안전을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 월별로는 5, 시간대별로는 오후 5시에 사고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한정하면 요일별로는 월~금요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하교 시간대인 8~9, 14~15시에 집중되고 있다. 사고 유형으로는 횡단 중 사고가 51.8%로 절반 이상이며, 법규 위반별로는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에 의한 사고가 30.5%를 차지한다.

 빈미영 연구위원은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 건수는 그 지역의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도로표지, 어린이 보호구역내 시설 개선 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빈 연구위원은 경기도 어린이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연차별 교통사고 감소목표를 세우고, 유지관리가 미흡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시설을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개선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특히 어린이 등·하굣길 통행안전을 위한 보행안전지도 사업을 경기도에 확대하고, 운전자 안전운행을 독려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에 경기도민이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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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멀쩡했지만,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느티골 인근에서 지난 10일 오전 7시 40분께 24톤 탱크로리 한 대가 도로 붕괴와 함께 하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차량을 운전하던 청년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과거 본인과 함께 독일 바이오가스 축산시설을 견학하며 안성 축산의 미래를 이야기했던, 누구보다 성실한 청년 축산인이었다.” 최호섭 시의회운영위원장은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히 ‘도로가 무너졌다’는 충격을 받았는데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큰 공포와 분노,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그 속은 이미 텅 비어 있었으며, 폭 2m 남짓한 하천변 콘크리트 농로는 기초 보강 없이 흙 위에 콘크리트 판을 얹은 단순 구조였고, 하중 분산이나 침식 저감 설계는 전무한 상태로 그야말로 ‘도로의 탈을 쓴 위험지대’였던 셈이다. 이번 사고는 상하수도관 누수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도로 구조에 대한 사전 검토 부족, 부적절한 시공, 사후 점검 부재 등 복합적인 관리책임상의 문제가 겹쳐진 결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형사적 책임이나 행정상 과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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