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 한국에 벼 종자기술 알려준 필리핀

우량벼 종자 생산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아

 국립한경대학교(총장 태범석)는 ‘필리핀 우량 벼 종자 생산 및 보급역량 강화사업’ 연수 수료식을 11월 26일 오후 4시에 한경대 교내에서 개최했다. 본 사업은 한경대학교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김상태)가 책임기관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가 400만불을 지원하여 진행하는 무상원조사업의 일환으로써 필리핀 벼 종자 전문가 32명이 참가해 한경대학교 및 외부 교육기관에서 10월 4일부터 8주간 실시됐다.

 이들은 교육 기간 동안 우량 벼 종자 육종/개량 및 종자 생산, 종자 건조 및 정선, 종자 검사 및 농가 보급 확대와 관련된 선진 한국기술과 개발경험에 관해 연수를 받았다. 산디아고(Sandiago) 필리핀 미작연구소 재배과장은 연수를 마치며 “한국의 벼 종자 개발기술과 보급체계가 선진국 수준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기회였다”며 “45년 전 필리핀은 한국에 벼 종자 개발기술을 가르쳤는데 이제는 오히려 필리핀이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고 간다”고 소회를 밝혔다.

 1970년대 우리 나라의 젊은 농학자들은 당시 선진국이던 필리핀의 농업기술을 배워왔고, 이들이 한국으로 와서 한국의 쌀 자급에 기여한 바 있다. 당시 필리핀에 파견되었던 대표적인 농학 전문가들은 김광호(건국대 명예교수), 서종혁(현 한경대 교수), 곽태순(상지대 명예교수) 등으로, 기술전수의 역전현상이 일어난 셈이다. 특히 본 사업은 산/학/관/연이 함께 우리나라 70-80년대의 개발경험을 전수하는데 주력해 의미가 깊다.

 (주) 대원농기계가 벼 종자가공시설을 공급함과 동시에 종자건조/정선 처리 실무교육을 담당하였고, 국립한경대가 종자 생산과 검사이론을, 국립종자원과 경기도 종자관리소가 벼 종자의 재배 관리와 검사기술을, 그리고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과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종자 육성과, 생산 관리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담당하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개발원조 예산이 크게 적은 수준이다. (OECD DAC 가입국 권고기준 원조 수준 : GNI의 0.75%, 한국은 2016년 목표 : 0.25%). 앞으로 농업개발 원조 예산(현재 전체 원조 예산의 8% 수준)이 급속히 확대될 전망인데 아쉽게도 전문가나 협력체계의 구축은 미흡한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필리핀 벼 종자 시범사업은 향후 농업개발 원조사업 구축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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