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어쩌면 조금 외로웠는지도 몰라’ 에세이 ‘큰 인기’

미디어 전문가 김용은 수녀 ‘스마트폰의 재미와 문제점’ 제기

어쩌면 조금 외로웠는지도 몰라제목의 에세이가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감동과 물음표를 안겨주고 있다.

마음이 허기질 때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오늘도 하루분의 외로움을 스마트폰과 SNS에 의지하지 않았나요? 외로움이 키운 습관들을 알고 나서야 내면 아이가 보였습니다.”

 이 시간에는 디지털 미디어를 연구하며 글을 쓰고 강연하는 미디어 전문가 김용은 수녀가 직접 스마트폰을 구입해 써보면서 경험한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성찰이 에피소드를 통해 잔잔하게 또 아름답게 담겨져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스마트폰과 SNS에 대해 글을 쓰고 강의를 하는 건 엉터리예요라고 말하는 동료 수녀님의 말에 자극을 받아 저자는 드디어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언제나 의지를 강조하던 저자는 직접 스마트폰을 써보니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고, 자꾸만 손이 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깨닫게 된다. 그동안 스마트폰 습관에 대해 머리로 아는 것만 강의하고 이야기하고 있었음을. 또한 그 습관은 내면 아이의 외로움이 표현된 행동이라는 것을…….

 카톡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하면서 자꾸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점점 집중력이 저하되고 산만해지는 자기 모습에 위기감을 느낀 저자는 습관을 통제하려고 애써 본다.

 하지만 쉽지 않다. 본인이 직접 써보니 스마트폰이 재미있는 거다. 스마트폰과 거리두기를 하고 물리적으로 사용 시간을 통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책하는 마음으로 악순환도 경험한다.

그러던 중에 저자는 잠시 억지로 통제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습관들을 찬찬히 관찰하기로 한다. 그러자 조금씩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고 이해하게 된다. 외로움이 키운 그 습관은 단지 의지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임을. 외로워하는 내면 아이가 위로받고 싶었던 거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은 스마트폰 습관 너머에 숨겨져 있던 내 마음을 이해하고 나면 그때서야 진짜 내 마음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해준다. 더불어 외로움이 키운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활 속에서 활용해볼 만한 방법들을 에피소드를 통해 다정하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동안 너무 익숙하게 사용하느라 몰랐던 스마트폰과 마음의 관계를 알아차리는 과정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나의 욕망에 대한 알아차림을 통해 습관 속에 숨어 있는 내면과 진실한 소통이 가능해지고, 그러면서 일상에 대한 만족감이 새록새록 자라기 시작한다는 거다.

 이 책은 스마트폰으로 달려가는 내 마음을 어떻게 관찰하는지, 내면의 대화를 어떻게 주고받는지,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소통하고 관계를 맺을지, 일하면서도 딴 짓 하는 산만함에서 어떻게 벗어날지 등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과 진솔한 고백을 담아 마음에 따뜻함을 선사한다.

 김용은 수녀는 스마트폰 습관 너머에 숨겨져 있는 속마음을 이해하면 마음의 힘이 생기고, 일상에 대한 만족감과 행복, 감사가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쩌면 많이 외로운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한다.

김용은 저자는 청소년 교육 수도회 살레시오수녀회 소속 수녀이다. 미국 시튼홀대학(Seton Hall U.)에서 방송학과를 뉴욕대(NYU) 대학원에서 미디어생태학을 공부했다. 시대의 언어인 미디어에 영성을 부어 마음의 울림을 녹여내고 싶다는 갈망으로 버클리신학대학원(GTU) 살레시오영성센터(ISS)에서 살레시오영성을 수학하였다.

 그리고 수녀로서 내적 통찰과 깨달음을 체험하면서 디지털미디어영성을 연결하는 중매쟁이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미디어를 대하고 영성 가득한 삶을 살아내야 할지 연구하고 알리고 실천하는 것이 평생 소명이 되었다.

 현재 서울 살레시오사회교육문화원의 원장으로 있으며, 미디어와 내면을 접목하는 연구와 글쓰기, 강연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전국 수도원, 교회, 학부모 단체, 대학생과 청소년 대상으로 SNS 중독, SNS 시대의 청소년, SNS 시대의영성생활, 디지털 시대의 수도생활 등의 주제로 스마트폰과 SNS 사용에 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독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는영성이 여성에게 말하다》《고민하는 내가 아름답다》《3S행복트라이앵글이 있다.

 김용은 수녀는 안성시민들의 복지증진과 보건향상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김용설 전 안성2동장의 자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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