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너에게 취하다 유재남 시인 해 아래 고운 자태로 몸을 흔드는 너 때론 삶의 노래가 되기도 했지 시큰 거리는 중년에 나이에도 뒷모습에 아련하게 비친 가을날 책 장속에 읽다 둔 이야기는 스멀 거리 듯 연인처럼 다가오고 어느새 마음안에 꽃물로 젖어든다
이 귀한 시간 그대에게 전하노니 그리운 시 한편 쓰지 않아도 가슴으로 읊조리며 언젠가 기억이 목덜미에 올라와 이유없이 말문이 막혀도 아 - 너는 추억이며 너는 영원한 설레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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