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물러서거라!

안성시, 설 연휴 반납 시장 비롯한 간부 공무원 초소 근무

농림축산식품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신속한 대처 당부

경기도, 긴급 방역비 10억 원 지원

 안성시가 금광면의 젖소농가가 28일 구제역 확정판정을 받자마자 당일 오후부터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데 이어, 우석제 안성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설연휴를 반납하고 초소근무에 들어가는 등 총력전에 들어갔다.

 정부는 구제역 관련 위기 경보를 설 연휴를 앞두고 1월 30일부터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안성시는 최초 발생지였던 금광면의 젖소 농가 95두를 시작으로 500m 반경 안에 6농가 575두를 1월 30일, 예방적 살처분 한 데 이어, 31일에는 2차 발생지인 양성면의 한우 농가 202두를 비롯해 500m 이내 10농가 616두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모두 끝냈다.

 시는 또 2곳의 발생 농가로부터 3km 반경 뿐 아니라, 안성시 관내 우제류 전체 사육 농가 중 예방접종 대상인 1,982 농가 46만 6천두에 대해 O형과 A형의 예방접종을 100% 완료한 상황이다.  현재 안성 지역 관내 우제류 가축 이동이 1월 29일 저녁 6시부터 금지된 가운데, 시는 31일 읍면동장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15개 읍면동에 소독약품 8,800kg과 방역용 생석회 10,000포를 긴급 배부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지난 1월 31일, 안성시 구제역 방역 현장을 방문해,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이동이 많은 설연휴를 앞두고 강력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우석제 안성시장은 “현재 거점 초소 2곳을 비롯해 10개 초소를 운영 중이며, 이동 차량이 농장까지 진입하는데 소독→거점→발생지 주변 진입→발생지 방역 초소 등 최소 2~3회를 실시 중으로, 돌아갈 때도 반드시 소독 초소를 다시 거쳐 갈 수 있도록 조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시장은 또 “자식 같이 키운 가축을 잃은 보상은 물론이고 심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축산인들에게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의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기도는 안성시에 긴급 방역비 1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가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긴밀하게 공조하는 모습이다.

 충주에서도 1월 31일, 3번째 구제역이 발생하며, 정부는 전국의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및 우제류 시장 3주간 폐쇄라는 초강수를 두었다. 현재까지 안성과 충주의 역학 관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도 2월 1일부터 긴급 임시 휴원에 들어가는 등, 구제역의 확산은 이번 설 연휴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추운 날씨에 살처분 및 초소 근무에 임하는 공직자, 농·축협 직원 등 및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서운하더라도 이번 설 명절에는 가급적 안성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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