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만세! 그날의 함성, 안성서 재현되다’

안성3‧1운동 100주년 4‧1 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식 거행

 안성시가 안성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안성 주민들의 격렬한 만세운동을 통해 2일간의 해방을 쟁취한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고, 독립운동으로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4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기념식이 2일 원곡면 칠곡리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성황리 개최했다.

 안성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우석제 안성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신원주 시의회의장, 시의원과 각급기관 사회단체장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유족, 시민, 학생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운동 전국 3대 실력항쟁지인 북한의 황해도 수안군, 평안북도 의주군 옥상면과의 교류협력을 희망하는 차원에서 남한에 정착한 새터민과 이북민이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기념행사는 100년 전 원곡과 양성에서 만세고개를 넘어 격렬하게 만세운동을 전개한 안성 선조들의 만세항쟁을 재현하기 위해 주민들이 원곡면과 양성면에서 각기 출발, 기념관 앞에서 합류하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행사는 독립선언문과 41만세항쟁 선언 낭독을 시작으로 우석제 안성시장의 기념사와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남한 유일의 실력항쟁지 안성의 31운동 100주년을 축하했다.

 특히 새터민과 이북민, 안성시민이 남북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전국 3대 실력항쟁지를 의미하는 무궁화 3그루를 함께 심는 식수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이 무궁화는 남북통일이 이루어졌을 때 북한의 실력항쟁지 2곳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이후 주요 내빈들이 무대에 올라와 100년 전 안성의 진취적인 독립정신으로 미래 안성의 100년을 일구어 가자는 의미로 안성의 독립운동가 퍼즐을 맞추어 안성시 지도를 완성하는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기념식은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성악가 성희진염진원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 되었다.

 기념식 이후 안성의 독립운동가 316분의 위패를 봉안한 광복사에서는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한 안성시민들의 헌화와 참배가 이루어 졌다. 이밖에 세계 문화유산인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마당놀이와 가연무용단 등의 공연과 함께 우리역사 OX퀴즈, 페이스 페인팅, 태극기 스탬프 찍기, 안성의 옛집 모형 해주 오씨 가옥 만들기, 터줏가리 만들기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안성의 독립운동가 유족과 후손, 새터민, 이북민들을 초청해 선열들의 위훈을 기리는 간담회와 남북평화와 31운동주제의 역사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올해 안성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남북교류를 통한 평화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안성시가 주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100년 전 오늘 안성주민들이 단결하고 치열하게 싸웠기 때문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통일과 친일청산은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친일청산으로 100년의 역사를 올바로 기억하고 평화와 번영의 100년을 열어가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석제 시장과 김학용 국회의원, 신원주 의장도 기념사를 통해 우리 안성은 전국적으로 벌어진 만세운동의 물결 속에서도 남한에서 유일한 전국 3대 실력항쟁지이자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만세운동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애국의 고장으로 이름을 떨 친 곳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고,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담아 힘차게 내일을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2일간의 해방을 이뤄냈던 1919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연중 내내 실시한다.

 기념사업으로는 안성 31운동 100주년, 만세 운동의 주역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올해 말까지 특별기획전이 열리며,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연중으로 관내 초··고등학생 대상의 찾아가는 나라사랑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밖에 독립운동 국내외 사적지 탐방 및 독립운동 기념관 교류활동, 안성 31운동 주제 창작 뮤지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독립 운동가 316명을 배출한 안성시는 31운동 결과 단일 지역에서 가장 많은 127명이 기소되고 최고 12년 형을 받은 기록이 있어 31운동의 성지로 손꼽힌다.

 자발적으로 만세 운동에 참여했던 주민들도 약 6천명에서 1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제 식민통치에 대한 저항과 통치기관에 대한 항거로 격렬한 만세항쟁을 펼쳐 일제의 통치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2일간의 해방을 이루어냈다. 이를 통해 안성시는 평안북도 의주군 옥상면, 황해도 수안군 수안면과 함께 전국 3대 실력항쟁지이자 남한 유일의 실력항쟁지로 꼽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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