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가 학부모‧학생‧교사들의 큰 인기 속 발전

학부모들 ‘특색 있는 교육모델 제공’ 성과 꼽아

 혁신학교 10년을 맞은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학부모 1096명, 학생 4944명, 교사 17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혁신학교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혁신학교 만족도는 학부모 76.3%, 교사 78.2%, 학생 83.5% 순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 교사 10명 중 4명은 학교의 자율성이 커지고 민주주의 의사 결정구조로 바뀌었다는 등 교사와 학부모가 학교 문화 변화를 혁신학교 성과로 꼽은 것이다.

 혁신학교의 10년의 성과를 놓고는 학부모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 모델 제공(26.9%), 학교의 교육 자율성 확대 및 민주적인 의사결정(24.7%)을 들었다.

학생들은 체험과 실습 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23.7%), 학생들의 진로 및 적성을 알아볼 기회 제공(15.2%)을 꼽았다.

 교사들은 학교의 교육 자율성 확대 및 민주적 의사결정(40.3%),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 모델 제공(25%),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제공(14.9%)이라고 답했다. 혁신학교의 높은 만족도에도 기초학력 부진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학교의 기초학력을 놓고 학부모의 41.1%는 일반 학교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혁신학교와 기초학력 저하가 상관있다는 학생 응답 25%, 교사 38%에 견줘 더 높았다.

 학부모들은 기초학력 저하의 이유로는 기초학력 수준을 측정하는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서(33%), 시험을 자주 보지 않아서(19.0%), 어수선한 학습 분위기(17.5%)를 꼽았다. 이에 따라 혁신학교를 보내려는 학부모들의 의향도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갈수록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초등학교 학부모의 56.1%, 중학교 학부모의 37.3%가 혁신학교 진학을 희망했지만 고교 학부모의 경우 희망자는 30.9%로 가장 낮았다.

 기초학력 부진에 대한 우려는 교사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교사의 47%가 혁신학교와 기초학력과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보았지만 혁신학교의 우려 사항에 대해 교사의 29.8%는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점을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3%포인트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혁신교육 10주년 국제콘퍼런스’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민주적 의사결정 등 학교 문화가 바뀌고 교사의 자발성이 높아졌다고 본 것은 교육의 공공성과 민주성을 살리려는 혁신학교의 의미를 구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혁신학교를 통해 학생들을 성적대로 줄 세우는 서열화가 해소되었지만 학생 서열화보다는 학교 간의 서열화가 더 심각하고 이를 정부가 부추겨왔다.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과정들을 제대로 제공하는 것이 서열화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5~26일 이틀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경기 혁신교육 10주년 국제콘퍼런스’를 열고 첫날에는 ‘존엄’ ‘정의’ ‘평화’를 주제로 각각 앤드류 하그리브스(보스턴대), 옌스 드레슬러(뷔르쯔부르크대), 미칼리노스 젬빌라스(키프로스 오른대) 교수가 강연하고 양동핑 중국 21세기 교육연구원 원장의 특별 강연도 있었다. 둘째날에는 둘째 날에는 ‘경기혁신교육의 성과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 등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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