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문< 진보 보수가 함께하는

'No 아베, 일제 불매 안성 범시민운동'을 제안합니다

윤종군 전) 청와대 행정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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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보수가 함께하는

'No 아베, 일제 불매 안성 범시민운동'을 제안합니다

 

윤종군 전) 청와대 행정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안성맞춤 브랜드, 조선시대 전국 5대 시장, 3.1운동 3대 실력 항쟁지, 남사당 바우덕이 발상지... 안성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입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 우리 안성은 꼼꼼한 장인정신, 끈질진 상인정신, 투철한 독립정신, 기예를 즐길 줄 아는 흥이 넘치는 안성의 이미지를 만들어 왔습니다.

 특히 일제치하 4.1만세 운동은 127명이 순국 및 옥고를 치뤘고, 실력 행사 수준도 제일 격렬하여 3대 실력항쟁지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안성인에게는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항일 독립정신의 DNA가 흐르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이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국제규범과, 한일 안보협력 관계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비상식적인 경제침략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사지 말고, 먹지 말고, 가지 말자’는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맞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급기야 문화 예술 분야까지 확대되어 공연 불매운동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상품불매운동에 그쳤던 과거와 매우 다른 양상입니다.

 항일독립운동 DNA를 가지고 있는 우리 안성도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안성시청이 강도 높은 ‘보이콧 일본’ 운동에 동참을 선언했고, 바르게살기운동 안성시협의회도 현수막을 내걸며 동참에 나섰습니다.

 또한 안성의 6개 농민단체협의회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 멋진 일입니다. 이번에야 말로 克日(극일)을 통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범안성시민이 참여하는 적극적이고 대규모적인 No 아베운동을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보수 진보를 망라하여 안성의 모든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행동에 나섭시다.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No 아베, 일제 불매운동’ 양상을 살펴보면 일부 극우 세력을 제외한 모든 진보, 보수 세력이 함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 단체가 개별적으로 운동을 전개할 뿐 함께 모여서 기구를 만들고 공동행동에 나서고 있는 지역은 없습니다.

 이에 우리 안성이 진보 보수를 망라하여 하나의 기구를 만들고 함께한다면 전국적인 모범이 될 것입니다. 안성 역사상 처음으로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협의회, 노인회, 재향군인회 등 보수진영 단체들과, 농민회,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안성시민연대 등 진보단체 등이 함께하고 한국노총, 민주노총, 각종 로타리 클럽과 자원봉사단체, 관내 대학생들도 함께 참여하는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하면 좋겠습니다. 함께 공동 기자회견도 하고, 서명운동도 벌여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정당의 참여는 허용하지 않되 정치인은 개인 자격으로 참여합시다.

-지금 다른 지역에서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정당이 중심이 되면 운동의 순수성을 의심받을 수 있고 시민들의 참여의 폭도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여 정당의 참여는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국회의원과 시장, 여러 광역·기초의원들이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길은 열어 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벌입시다.

-서명운동은 거리서명 뿐만 아니라 온라인 서명 등 다양한 형태로 전개하고, 안성시민의 20%, 최소 4만 명 정도를 목표로 담대하게 설정하면 좋겠습니다. 1,000원 정도씩 소액 모금운동도 진행하여 안성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상징물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이를 3.1운동 기념관이나, 내혜홀 광장 ‘평화의 소녀상 옆’에 비치, 또는 설치한다면 두고두고 안성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기념물이 될 것입니다. 문화예술제도 열어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운동이 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당장 친일 음악가로 알려진 이흥렬이 작곡한 ‘안성의 노래’ 재제정 운동 등을 비롯한 안성 지역의 친일잔재 청산에 나섭시다.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이흥렬은 일제강점기에 내선일체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경성음악협회’, ‘국민총력조선연맹’ 등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흥렬은 ‘안성의 노래’ 뿐만 아니라 한경대학교 전신인 안성농업전문대학교, 안성중학교, 안성명륜중학교의 교가도 작곡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지명 등에도 많은 일제 잔재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지역에서부터 일제잔재 청산을 시작해야 합니다.

 진보 보수가 함께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지금의 ‘No 아베, 일제 불매운동’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를 뛰어넘어 보수와 진보가 하나로 뭉친다면 그야말로 안성시민의 역량을 더욱 키우고 하나되는 안성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는 항일독립운동의 도시로서 안성의 명예를 드높이고, 우리 후손들에게는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안성 역사를 만들어 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 각 단체와 개인 차원에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길 바랍니다.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침략에 맞서 정치적 입장을 떠나 하나로 단결하는 안성시민, 우리 민족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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