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안성의 얼, 풍경, 멋이 가득 담긴 안성사람의 안성이야기

安城

 

손남태

농협안성시지부장

 

호숫가 버드나무

사철 일렁이는 곳

포도 향 그윽한 계절이면

사람들 모여드는 상서로운 마을

어린 꼭두쇠 외줄에 꿈을 싣고

신명나게 돌아본 오일장엔

너른 들 오곡, 이야기도 한아름

 

세 정맥 품에 두른 천년 고찰

호국령 깨우는 풍경소리와

거룩한 성호(聖號)를 에둘러 흐르는

양반 하천가 꽃신 한 켤레

 

뜨끈한 곰국과 붉은 어탕에

놋그릇 농주 한 잔 맑게 빚어지면

흥에 겨운 태평무

달밤 배꽃처럼 물드니

 

그리운 날이면 전설 속 시인들도

하얗게 내려와

편안히 성을 쌓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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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걸음을 옮기면 왼편에 보이는 대형 바우덕이 캐릭터와 테마파크를 마주한다. 올해 새롭게 구성한 이곳은 남사당 6(여섯)마당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몰입형 전통 놀이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누구나 실제 외줄 위에서 어름(줄타기) 체험이 가능하고, 전통 인형극을 직접 해보는 덜미(꼭두각시극), 풍물 원데이 클래스, 바우덕이 페이스 페인팅, 덧뵈기 가면 만들기 등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수원에서 방문한 김모(40대·남)씨는 “매년 가을이면 바우덕이 축제를 빠지지 않고 찾아왔는데, 올해는 이전보다 공간구성이 잘 되어있어 이동하기에 편하고, 무엇보다 다채로운 체험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바우덕이 테마파크를 체험했다면,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였던 안성 옛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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