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원리’가 주는 우리 교육에 주는 메시지

경기도안성교육청 유길상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했다. 그런데, 요즘 교육의 방향은 경제와 정치논리에 치우치려는 경향이 강하다. 더 혹평을 하는 이는 심지어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교육은 단기간에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전인적(全人的)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차동엽의 ‘무지개 원리’는 우리 교육자들에게 주는 시사점이 크다. 최근 각 분야에서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은 민족인 유태인들이 매일 두 번씩 암송해야 하는 ‘셰마 이스라엘’ 속에는 전인적 계발 원리가 담겨져 있다. 셰마 이스라엘은 무엇을 하든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힘을 다해’ 임하는 자세를 훈련시킨다. ‘마음을 다해’는 감성 계발, ‘목숨을 다해’는 의지 계발, ‘힘을 다해’는 지성 계발 등을 의미하며 ‘거듭 거듭’은 교육(및 훈련)의 반복·지속·성취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바로 이 네 어구에 유태인 교육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무지개 원리’는 이 같은 유태인들의 교육원리를 구체적으로 체계화하고 있는데, 필자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희망의 원리와 일곱 가지의 실천 원리, 그리고 이 전체가 하나를 이루는 통합의 원리이다. ‘무지개 원리’ 속에서 교육은 이 시대의 교사들에게 있어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가.

 첫 번째는 긍정적 사고의 힘이다. 기대 효과는 종종 놀라운 행동의 변화를 낳기도 하는데 교실 안에서도 학생의 행동이나 생각을 교사가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부정적인 면이 보이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긍적적인 면이 보인다. 교사의 긍정적인 생각은 학생의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이된다.

 두 번째로 평생 학습자로서의 교사의 역할이다. 지식정보화시대는 지식을 생명처럼 여기는 시대로 지식이 곧 힘이고 재화이다. 과거와 같이 축적된 지식과 경험만 갖고는 지식의 창출과 생산을 강조하는 시대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없다.

 세 번째는 역할 모델로서의 교사이다. 교육현장에서 “인물이 되려면 인물을 만나야 한다.”는 말처럼 인물은 길러지고, 인물이 되는데 는 적절한 역할 모델이 필요하다.

 네 번째는 교사 스스로 학생들이 각자의 목표에 맞게 성취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이 같은 목표를 학생들과 공유하고, 학생들의 성취를 공유해야 한다.

 다섯 번째로 교사들은 학생들을 향한 말 한마디 잘못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알아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식해야 하고 학생들에게 전하는 격려의 말이 보약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여섯 번째는 습관의 중요성이다. 우리의 작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그것이 마침내 인격이 되고 운명이 된다.

 이 책에서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것은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점이다. 학생은 앞이 보이지 않는, 눈보라를 헤치고 가는 등산가와 같은 존재이며 이들을 위해 길을 알려주고 등불을 비춰 줘야 할 역할은 교사의 몫이다. 앞서 언급된 원리들은 교육의 일선을 지키고 있는 교사들에게 요구되는 지성과 앎에 대한 추구와 접목될 수 있고, 교사가 겸비해야 할 풍부한 감정과 교사 의지와 관련된 것이라고 볼 때, 결국 ‘무지개 원리’는 이 시대의 교사가 갖춰야 할 덕목인 지(知)·정(情)·의(意) 통합과 다름 아님을 새삼 느낀다.

 특히 필자가 안성학생들에게 바라는 것은 “희망을 갖고 목표를 세워 도전하는 학생”이 되라는 것이다. 무지개 원리에서 강조하는 어떤 일이는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는 학생만이 미래사회에 주인공이 된다.

 안성에서 태어나 안성에서 학교 다니며 공부한 것이 자랑스러운 학생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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