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 대하여~

양 신 안성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면 Merry Christmas(즐거운 성탄절)~ 라고 인사합니다. 해외에 나가보면, 한국에서는 잘 모르는 또 하나의 명절이 있습니다.  바로 부활절입니다. 미국에 가보면, 부활절에 Happy Easter(행복한 부활절)~ 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이 두 절기는 모두다 예수님과 관계가 있습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육신의 몸을 입고서 이 땅에 태어나신 날입니다.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를 알게 해 주는 날입니다. 부활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날입니다. 흔히, 우리가 살아갈 때에, 우리는 서로의 생일을 기념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죽으면, 더 이상 그 사람의 생일을 기억하거나 기념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죽는 날을 기억하면서, 애도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부활절의 새로운 의미를 우리가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예수님께서 죽으신 날이 아니라, 다시금 살아나신 부활절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부활의 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가지는 오해 중에 한 가지가 교회를 다니면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조상신을 섬겼지만, 지금은 조상을 기억하고 기념하는데 왜 제사를 드리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이는 오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도 추도식이 있습니다. 이 추도식은 우리의 가족이 소천하신 날에 함께 모여, 그분을 기억하면서 예배를 드립니다. 제사상을 올리지 않지만, 함께 모여 식사하면서, 교제를 나눕니다. 여기에 기독교의 추도식은 단지 죽은 사람만을 기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추도식 속에는 부활의 소망이 함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저 부활의 약속을 믿으면서, 우리도 예수님 다시 오시는 날에 함께 부활해서 저 천국에 간다는 믿음의 고백이 그 속에 숨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절은 단순하게 예수님의 부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부활을 통해서 우리도 부활하게 될 그 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 부활의 신앙이 기독교의 역사 속에서 희생을 견뎌내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부활의 신앙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예수님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부활의 신앙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고, 사랑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신앙 때문에 기독교는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섬기고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 해 온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은 사람들이 살아나는 일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신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헛된 것이 되고, 여러분은 아직도 죄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잠든 사람들도 멸망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이 세상에만 해당 되는 것이라면, 우리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6~19절)

 부활이 없다면, 희생하고, 손해보고 살아가는 모든 일들이, 그리고 기독교를 믿는 모든 것들이 다 헛된 것입니다. 기독교를 부활의 종교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부활은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부활하심으로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증거가 되어 주셨습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사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 모든 분들에게도 느껴지고, 함께 나누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때에 크리스마스보다 더 큰 기쁨이 있는 날이 바로 이 부활절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고, 그날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맞이하는 부활절에 안성시민 모두가 이 기쁨을 누리며, 소망을 갖게 되는 그러한 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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