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한국 농업·농촌 발전의 큰 지도자

‘농업·농촌사랑의 외길을 걸으며’ 도서 출간

 한국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 박용철 전 대외협력부회장이 ‘농업·농촌 사랑의 외길을 걸으 며’ 책자를 발간했다. 농업·농촌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일찍이 농촌지도자 안성시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안성시는 33%의 농업인으로 구성된 농촌도시로 최근 생산된 농산물이 제값을 못 받기 때문에 시장경제가 얼어붙고 농업인들의 용기마저 실추되고 있다며 안타까운 어조로 농촌실정을 설명하고 ‘농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는 평소의 지론을 펼쳐온 박용철 회장은 또 경기도포도연구회 회장으로 포도산업육성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박용철 회장은 제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지금 우리 농업인들은 개방화와 국제화, 정보화의 물결 속에서 치열한 경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농업은 우리 국민의 ‘삶’ 그 자체이자 간과할 수 없는 생명산업임에 우리 농업인은 자긍심을 가지고 신지식 경영 농업을 개발해야 노력한 만큼 정당한 댓가를 받을 수 있다” 면서 “요즈음 농산물 시장이 수입 또는 밀수된 농산물로 인해 값과 질이 혼탁 해지고, 소비자들의 갈등과 건강을 위협하면서 우리들이 애써 가꿔온 땀 방울의 가치 마저 앗아가고 생산 의욕을 짓밟는 오늘의 농업을 공격적으로 방어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경제 기반인 농촌은 함몰될 위기를 자초하게 될 것” 이라고 경고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의 믿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면서 소비자를 감동시킬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민들의 분발을 촉 구 하기도 했다.

 농업에 대한 특유의 이론과 경영 철학을 갖고 있는 박용철 회장은 농촌지도자 경기도연합회 부회장에 취임하면서 ‘21세기 농촌지도자의 길’ 이란 요지의 강연에서 “지금은 분명 21세기임을 확실히 인식하고, 과거의 습 관적인 조직운영이나 사고방식에서 탈피해서 새로운 시각과 목표를 세우고, 우리 농촌을 이끌어야 그것이 21세기 농촌지도자의 모습이다” 고 강조해 모두에게 자각심과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세계무역시장을 변화시킨 뉴라운드에 대해 가장 먼저 문제점을 제기한 박용철 회장은 “지난 86년부터 시작 된 UR협상에 8년을 끌며 94년 타결될 때까지 정부는 농업에 대한 차분하고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갖추지 못 했다” 고 지적하고 “대립서 협상완료 시점인 2004년까지 남은 3년 동안 우리 정부와 협상 대표단은 우리쌀과 농업 기반을 지킬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할 것” 을 촉구했다. 이어 “세계의 농업 선진국들은 이미 ‘농업이 없으면 미래가 없고’ ‘농업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는 자명한 진리를 깨닫고, 직접 직불제도를 활성화시켜 적극적인 농가소득 보전을 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면서 “이제 3년 남은 기간 동안 정부와 협상 당국만 준비하지 말고 농산물 생산의 당사자이며, 농업 경영의 주체인 우리 농업인의 역할도 분명히 제고되어야 하고,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농산물 생산에 눈을 돌리고 이를 위해 과감한 지원과 노력을 해야 한다” 고 밝혔다.

 박용철 회장은 또 뉴라운드에 대응해 2000년초 농정당국을 논 농업 직불금의 인상 뿐만 아니라, 밭농사와 조건불리지역에 대해 직불금제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바로잡아 가야 한다” 고 주문성 발언을 했다. 박용철 회장은 농촌지도자 경기도 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농촌지도자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계도 활동에 전력투구했다.

박용철 회장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필수 식량의 확보와 농촌 경제의 안정은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이었고, 농촌지도자는 그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과학영농의 보급, 안정적 식량 확보, 소득증대 등 농촌에 당면한 문제들을 앞장서서 풀어 나갔다. 농촌지도자들은 “이같은 사명으로 1947년 성인자원지도자로 농촌운동에 참여하기 시작, 1957년에는 읍·면·시·군 단위의 자발적 자원봉사 조직을 결성했으며, 1970년 드디어 전국농촌자 원지도자중앙회를 창립, 명실상부한 농촌개발의 선봉장으로서 반세기에 걸친 농촌근대화와 한국농업의 선진화를 이끌어 왔다” 며 “돌이켜 보면 농촌지도자의 지난 반세기는 보릿고개에서 첨단 과학영농시대의 설움을 딛고 불굴의 개척의지로 배고픈 설움을 날려보내며 온몸과 정신을 땅에 쏟아 부었던 시기였다.

1970 년대 초창기 새마을운동의 점화와 확산에서 농촌지도자들은 어느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했으며, 통일벼 재배확대의 주역으로 녹색혁명을 성취하기에 이르렀다. 1980년대 농업인 후계인력의 육성과 첨단영농기술의 실천 보급으로 백색혁명의 길잡이로 명성을 날렸으며, 90년대 들어서는 식량 자급률 1%더 올리기와 벼 도복방지 실천운동을 전개, 풍년 농사에 앞장서 왔다” 면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농촌지도자의 역할 확대와 위상강화를 위해 유능한 사외이사제도를 도입 하는 방법을 조심스레 제언해 본다. 이를 통해 중앙연합회의 세근 조직인 동, 면, 읍단위의 운영 실태부터 분석을 시작, 건실한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 활용해 나가야 한다. 또한 매 분기별 정례 모임을 개최, 운영성과 계획을 확정 하고 연말에는 이사회나 총회에 활동성과를 보고함으로써 농촌 지도자회의 보다 발전적인 사업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조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적응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전국의 농촌지도자들은 지금이 분명 21세기임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 과거의 습관적인 조직운영이나 사고방식에서 탈피해서 새로운 시각와 목표를 세우고 우리 농촌을 이끌어야 한다. 그것이 21세기 농촌지도자의 모습이다.” 라고 강조했다. 박용철 회장은 “이제 지구촌이 하나 되는 국제화 세계화 글로벌 시대를 맞아 농업이 살 수 있는 길은 친환경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자 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좋은 농산물’ 생산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용철 회장은 2002년 농촌지도자 안성시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농산물 시장개방에 사전에 대응책을 세울 것을 정부당국과 농민들에게 주지 시켜왔다. ‘뉴라운드와 우리 농업의 나아 갈길’ 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반만년 역사를 간직해온 우리 농업은 그 유구함에 걸맞지 않게 불과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보릿고개를 겪으며 멀건 죽물과 초근 목피로 허기를 채워왔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국가 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보릿고개 라는 말도 없어지고, 농민의 생활은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다고는 하나 농업은 아직도 다른 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하고 있으며 농업인은 도시인에 비해 열악하고 불리한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살고 있다. 더욱이 농업은 경제논리, 정치논리의 희생양이 되어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정책면에서 국민적 합의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1월 14일 세계무역기 는 카타르 도하에서 21세기 지구촌 무역의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정하기 위한 ‘뉴라운드’ 를 출범시켰다. 1993년말 UR협상을 앞두고 “농업을 반드시 지켜야한다” 며 격렬한 시위를 벌인지 올해 꼭 10년째가 된다. 이번 WTO 각료 선언문을 살펴보면 ‘농산물시장의 대폭 개방’ ‘보조금이 실질적 감축’ , ‘수 출보조금 폐지를 목표로 하는 감축’ 등의 협상목표 설정으로 수입농산물에 대한 60% 이상의 고율관세도 3~4년안에 뉴라운드의 협상 목표는 더욱 험난해진 농업환경과 농업경영의 어려움을 예고 하고있다. 1986년부터 시작된 UR 협상이 8년을 끌며 1994년 타결될때 까지 정부는 농업에 대한 차분하고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갖추지 못했다. 1993년 여름부터 언론에 부각되기 시작한 농산물 개방 문제로 인해 전국이 시끄럽자 부랴 부랴 42조 구조개선사업이라는 카드를 내밀고 농심달래기에 나섰던 것이 정부였다. 이제 8년이 지나 2004년까지는 새로운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한다. 그런데 시간은 촉박하고 갈길은 멀고 험한데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쌀증산 목표를 세우고 이를 독려하던 정부가 갑작스럽게 쌀 재고량이 많다느니, 수매가를 인하니, 동결이니 하면서 쌀 값 하락을 부추기고, 쌀농업 포기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농업당국의 모습이다. 사실 우리 쌀은 남아 돌 수 밖에 없는 생산·소비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96년 104.9kg에서 2001년에 는 90.4kg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 생산량은 6년 연속 풍년으로 계속 증가해 왔다. 또 한가지 우리 쌀의 가격도 문제이다. 우리쌀은 같은 자포니카 계열의 미국쌀보다 5.8배 비싸고, 중국보다 6.1배 비싸다. 인디카 계통인 태국 쌀보다는 9배 이상 비싸다. 따라서 협상완료 시점인 2004년까지 남은 3년 동안 우리 정부와 협상대표단은 우리쌀과 농업 기반을 지킬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박용철 회장은 뉴라운드 대책을 위해 직접지불제 확대 생산과 경쟁력 있는 농산물 생산을 강력히 촉구했다. 세계의 농업 선진국들은 이미 “농민이 없으면 미래가 없고, 농업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 는 자명한 진리를 깨닫고 직접지불제도를 활성화시켜 적극적인 농가 소득보전을 꾀하고있다. 이들 국가의 직접지불금 지급 현황은 EU는 1996년 농가소득 의 48%, 미국은 1999년 47% 등을 지원하고 있다. 1997년 경영 이양직불제를 시작으로 1999년 친환경농업직불제가 도입됐지만 본격적인 직불금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지난해 도입된 ‘논농업 직불제’ 로서 ha당 20~25만 원을 보조하는 제도라 할 수 있다. 첫 술에 배부를리 없듯이 시행 첫해 주어지는 직불금에 만족할 농민은 없다. 이미 여기저기서 직불금 이상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대통령도 인상을 약속했다. 정부도 이미 농산물 가격지지에서 소득지지로 정책방향을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농정당국은 논농업직불금의 인상뿐만 아니라 밭농사와 조건불리지역에 대한 농업에 대해 직불 금제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잡아가야 할 것이다. 이제 3년 남은 기간동안 정부와 협상 당국만 준비하라고 할 수는 없다. 농산물 생산의 당사자이고 농업경영의 주체인 우리 농업인의 약할도 분명히 제고 되어야 한다. 보다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농산물 생산에 눈을 돌리고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과 기능성 농산물은 생산량이 일반 농산물 에 비해 턱없이 적지만 높은 값으로 농가소득 보전에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확실히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가야한다.

 박용철 회장은 경기도연합히 부회장으로 회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지지로 도 회장에 취임 후 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경기농업발전 전망에 대한 논의를 제안했고, 도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간담회를 통해 경기농업의 현상과 발전방향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연이어 박용철 회장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대담에서 “ ‘친환경 고품질’ 은 이제 한국농업의 생존 전략으로 절박한 화두가 되고 있다” 고 전제하고 “명품농산물을언 급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G마크 인증’ 과 경기도가 말하는 ‘프리미엄급농산물’ 에 대해질문을 했다. 박용철 회장은 특히 친환경 고품질은 한국농업의 절박한 현실이며 자연재해로 수출길이 막히고 영농에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농민을 위해 재해보험 확대 지원을 요구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농업현실을 정확히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제안하는 박용철 회장이 신지식 과학농업관에 공감하고 G마크 인증을 강화해 프리미엄급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으로 돈되는 농업이 되도록 지원하고 가난뱅이 농업인 만드는 비효율적 행정은 과감히 개선 할 것임을 약속했다. 박용철 회장은 공적 중 또 하나는 ‘농촌진 흥청’ 존치다. < 다음호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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