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무료급식소를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안성시민께

김석근

안성시 무료급식소를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안성시민

 

김석근

 안성시 무료급식소를 7년째 운영해 오다가 몸의 부상으로 인하여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분, 일일이 찾아뵈옵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로 알고 있습니다만, 몸을 움직이지 말라고 하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때문에 이렇게 신문지상에 고마움을 말씀드리게 됨을 진정으로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어려운 세상살이에 많으신 도움을 주신 분들께 건강과 축복과 행운과 행복이 항상 같이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그리고 120여 명이나 되시는 독거노인, 무의탁노인, 노숙자, 장애인 등 모든 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어떻게 피력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점심 한 끼로 하루 일과를 보내시는 분이 7~8명으로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고 나기 전에 광신로터리에서 어느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뒤에서 선생님, 선생님하면서 큰 소리로 부르길래 뒤돌아보았더니, 하시는 말씀이 우리들 어떻게 살라고 그만두실 계획을 하고 계십니까?” 하시면서 큰 소리로 우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같이 울었습니다.

 할머니는 혼자 사시는데, 3남매를 낳아 기르시다가 어릴 때 잃으시고, 고생, 고생하시며 현재까지 살아오시다가 무료급식소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시어, 점심 한 끼 잡수시는 것을 낙으로, 기쁨으로 삼으셨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도와드릴 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입니다. 미안스럽고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고 사시는 날까지, 어려운 고비 참으시며 사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120여 명의 어르신들 외로움, 아픈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사시는 분들, 저도 매일 매일 할아버님, 할머님들의 건강과 행운과 축복이 같이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저도 작은 정, 큰 정으로 7년여 동안 같이 생활을 했던 한집안 식구입니다. 급식소를 그만둔 동기야 많지만, 모든 것 없는 것으로 하고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질 않고 있으니, 앞으로 여생을 어떻게 마감할 수 있을까 고민 중에 고민입니다. 모든 것 잊어버리고, 지난 좋지 않은 과거의 일들 잊어버리고, 앞만 보고 살면서 내가 3~5년 후에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 사람으로 변신되어 있을까를 염두에 두고 사는 우리가 됩시다.

 그동안 저와 무료급식소를 매일 찾아주시어,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서로를 반기며 사시던 모든 분들과,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과, 땀 흘려 봉사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안녕히들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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