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으로 열어보는 아침

시인 김현신

[신춘시로 중견시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김현신 여류시인의 ‘커튼으로 열어보는 아침’ 을 싣는다.

 김 시인은 안성출신으로 한산이씨인재공파종회 부회장, 한산이씨 광목공파종회 회장과 재경안성산악회 고문으로 활동중인 공도읍 출신 이경구 회장의 부인이다.]

---------------------------------------------------

△다정다감한 이경구·김현신씨 부부

 

커튼으로 열어보는 아침

 

시인 김 현 신

 

눈물,

그 안쪽이 그리 궁금하진 않다

 

킬리만자로의 발톱을 달고 다니다

한 그루 나무아래 무릎 꿇을 수 있다면

성지는 그곳이 아닌가

차가운 종소리에 묻혀오는 새벽을 읽는다

 

날개,

푸른 숲처럼 그렇게 궁금하진 않다

검은 공기에 파묻히는 느낌이다

달의 날개는 빛났던가

감각이 멀어진다, 빙하의 푸른 빛

촛불 사이 끼어든 하얀 손을 본다

 

기도,

오직 한 곳을 향해 기도 해 볼까

킬리만자로의 바깥이 궁금한 적 없다

추락의 넓이와 깊이를 걱정 해 본 적 없다

커튼을 열면, 하얀 눈빛이, 한 가닥

꼬리가, 내 옷깃을 스치며 온다

 

풀밭,

내 잠든 눈은 몇 촉이나 될까

눈을 뜨고 아침의 풀밭을 떠올린다

가랑비가 속눈썹을 적시는,

어디에도 나는 없다 둘레는 없다

나는 킬리만자로의 날개를 접는다


지역

더보기
안성시시설관리공단, 인권경영위원회 외부위원 공개모집
안성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정찬)이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시민 인권위원 1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권경영위원회는 공단의 인권경영 관련 중요정책, 인권영향평가, 인권침해행위 사건에 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며, 내부위원 4인과 외부위원 5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단은 위원회의 다양성 및 선출절차의 투명성, 시민사회의 참여성 강화를 위해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한다. 지원 자격은 △인권 분야 전문가, △공단 계약업체·파트너십 업체 등 이해관계자를 대표할 수 있는 자, △지역사회 단체 또는 주민대표 활동 경험이 있는 자, △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표할 수 있는 자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자이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안성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신청서, 자기소개서, 개인정보수집동의서를 받아 12월 1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위원 선정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권경영위원, 인권담당 부서장 등이 직접 위원 선발에 참여하고 선발하게 되며 최종 선발된 위원들은 오는 12월 내 위촉장을 받고 2년 간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정찬 이사장은 “공단에서는 인권경영위원회 구성을 통해 공단 내·외부에 인권존중 문화를 형성하고「최고의 서비스로 시민행복에

안성의 모범지도자

더보기

포토뉴스&카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