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전 말씀

圓一 김광연

경전 말씀

  圓一 김광연

 

 성경이나 불경을 비롯한 경전(經典)의 말씀은 聖人(성인)께서 깨달은 소리 없는 영적 말씀이다. 그래서 공부 중 가장 좋은 공부가 경전 공부다. 기독교인은 성경만 고집하고 불경을 외면하며 또한 불교인은 불경만 고집하고 성경은 외면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은 진리가 무엇인지 알기에 구별하지 않는다.

 보이는 사람 형상은 다르지만 보이지 않는 사람, 마음은 같듯이 경전이 품고 있는 의미는 같기 때문이다. 하느님, 하나님, 천주님, 부처님, 옥황상제님 부르는 이름만 다를 뿐이지 우주의 주인은 한분 뿐임을 알아야 한다.

 가장 높으신 분을 믿지 누가 둘째를 믿겠는가? 같은 한분을 믿으면서 종교전쟁 하는 인간들을 볼 때 얼마나 어리석은가? 결국 자기가 믿는 ()을 자기가 욕하는 꼴이니 참으로 한심스런 일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다면 그것이 진리의 말씀 아니겠는가? 내가 생각 못한 진리의 말씀 공부하라, 若以色見我(약이색견아)以音聲求我(이음성구아)是人行邪道(시인행사도)不能見如來(불능견여래)凡所有相皆是虛妄(범소유상개시허망) 만약 ()으로써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거나 하는 사람은 사도를 행함이니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형상을 갖고 있는 모든 것은 허망하기 때문이다.

 一切有爲法(일체유위법)如夢幻泡影(여몽환포영)如露亦如電(여로역여전)應作如是觀(응작여시관) 존재하는 모든 것은 꿈과 환상과 거품과 그림자와 같고 또한 이슬과 번개와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할지니라, 세상만사 다 사라질 것이니 걱정할 것도 근심할 것도 관심가질 것도 없는 것이다. 오직하나 不生不滅(불생불멸)하는 ()을 찾아(깨달아) 그것이 眞我(진아)임을 깨닫고,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 이것이 내가 나를 구원하는 것이요, 身我(신아)에서 靈我(영아)로 다시 나는 것이 부활인 것이다.

 若見諸相非相(약견제상비상)하면 卽見如來(즉견여래)하리라, 卽見如來(즉견여래)하면 無所住而生其心(응무소주이생기심)하리라. 만약 모든 상을 상 아닌 것으로 본다면 여래를 보리라. 여래를 보게 되면 응당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이 일어나는 대로 살리라. 베곺오면 먹고, 졸리면 자고, 목마르면 마시고 하는 것이 生其心(생기심)이다.

 하느님이 여래요, 여래가 부처다. 예수께서 하느님은 ()이라 가르쳐주셨고, 석가께서 여래는 ()이 아니라 했으며, 옛 성인들은 그것을 일러 여의주라 표현했다. 생각을 내는 것, 생각을 잉태시키는 것이 ()이요, ()이 곧 眞我(진아)임을 깨달아야 한다. ()을 깨달은 예수는 그래서 하느님과 나는 하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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