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9일 도에 따르면 국외통일교육 아카데미는 우리나라처럼 분단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중국과 독일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향후 통일 정책 추진 역량의 기초를 쌓는 교육과정으로, 이번 중국연수 프로그램은 도 및 도내 시군, 관계기관 공직자 27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실시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이번 통일교육 아카데미 진행을 위해 상하이에 소재한 푸단대학(復旦大學)을 위탁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 푸단대학은 1905년 설립된 유서깊은 대학으로 베이징대, 칭화대, 난징대와 더불어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교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캠퍼스내 한국연구센터가 있어 한반도 정세 등 남북한 문제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됨은 물론 관련 자료 역시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어 중국내 한반도 통일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공직자들은 중국의 대(對)한반도 정책, 중국-대만의 양안간 통일정책,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국의 입장,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 등 6개 주제의 강의를 듣고 푸단대학 소속 한반도 전문과들와 심도깊은 토론과 정보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백두산과 북·중·러 접경지역, 역사 유적지역 등을 답사해 분단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통일 행정인력을 양성함은 물론 경기도가 통일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국내외적으로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아울러 경기도의 통일행정인력 네트워크가 보다 견실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미래 통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공직자 국외 통일교육을 지난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매년 60명을 파견, 총 24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올해에는 독일 연수단 31명을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독일 한스 자이델 재단으로 파견해 독일 통일관련 관계기관을 비롯한 통일 관련 현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