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칼럼>특별한 성탄절을 만들어 봅시다 안성제일장로교회 양신목사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
성탄절을 기억하면, 행복하고 기쁜 날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성탄절하면 선물이 떠오릅니다. 어린아이들은 산타클로스를 통해서 선물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주어야 할지, 고민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성탄절이 휴일이고, 즐거운 날로만 인식이 되지만, 미국에서 성탄절은 서로 함께 선물을 나누고,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는 날입니다. 제가 미국에 처음 유학을 갔을 때에, 크리스마스 때에 무척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교회에 모였는데요, 서로 선물을 나누어줍니다. 그리고 집에 갈 때에 다들 선물을 한 아름씩 안고서 집에 갑니다. 무척 낯설었지만, 크리스마스는 누구에게나 그리고 서로 선물을 나누어주고 받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하면, 누구나 풍성한 선물을 받는 날로 즐거움을 떠올리게 됩니다. 저에게는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에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심각하게 토론을 했다고 합니다. 그 주제는 과연 ‘산타클로스는 있는가? 부모님이 산타클로스인가?’ 이었다고 합니다. 저와 집사람은 이제 이 아이가 산타클로스가 엄마 아빠라는 사실을 알아버렸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의 결론은 이것 이었습니다. “엄마, 나는 엄마 아빠가 산타클로스가 아니라고 생각해. 산타클로스는 정말로 있을 거야. 왜냐하면, 내가 시험점수를 100점을 맞아왔을 때에, 만원이 넘지 않는 장난감을 사줬잖아. 그런데 내가 지금 원하는 것은 3만원이 넘는 것이거든. 엄마 아빠가 3만원이 넘는 장난감을 사줄 리가 없잖아.‘ 이 논리적인 말에 집사람과 함께 크게 웃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산타클로스를 아이들은 믿지만, 그 선물은 모두다 부모님의 사랑의 선물인 것입니다. 성탄절은 바로 그와 같은 날입니다. 사람은 누군가가, 아니 우리의 노력이 이 땅에 평화를 만들고, 사랑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평화가 없고, 사랑이 없는 이 땅에 하나님께서 그 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날입니다. 사랑의 왕이시고, 평화의 왕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시면 그곳은 당연히 평화와 사랑의 땅이 되지 않겠습니까. 예전같이 거리에 캐럴이 울려퍼지지 않고, 삶의 무게에 힘겨운 분들이 많지만, 그러나 여전히 아이들의 캐럴 속에서,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고백하고자 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부모님의 웃음 속에서,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마냥 기뻐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 모습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예수님의 오신 날이 사랑과 행복의 날임을 느낄 수 있는 날입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모두다 교회에 나가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주셨던 것 같이, 성탄절은 누구나 하나님의 교회에 갈 수 있고, 가볼만한 날입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꼭 교회에 가셔서,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 노래를 불러보신다면, 예전과 다른 성탄의 기쁨을 누리실 수 있는 특별한 날이 될 것입니다. 이 즐거운 날에 주님의 사랑이 안성시의 모든 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