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마지막 대구 유세, 보수표심까지 잡나?

민주당 후보 최초로 선거 첫날과 마지막 날 대구 찾아 지지 호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오후 보수의 심장 대구 도심지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대구·경북이 압도적으로 구() 여권에 힘을 실어 주었는데도 득 본 것이 없다"며 자신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대구를 찾은 것은 영남의 보수결집 표심을 잠재우면서 대세론을 굳히려는 의지로 보여진다.

 특히 지난달 17일 공식 선거운동의 첫날과 마지막 날 보수의 아성인 대구에서 유세를 한 것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는 사상 최초이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이 22.3%로 전국 최저인 대구를 찾아 막판 부동표를 공략해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이다)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문 후보는 이곳 유세에서 저 문재인은 특정 지역 대통령, 국민 반쪽 대통령이 아니라 모든 지역의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고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대통합·대탕평 대통령이 될 것이니 정권교체를 위해 대구·경북의 마음을 하나로 합쳐달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은 커진다. 이제 양단간 결정을 내려달라. 정체성이 애매한 후보를 찍어서 되겠나. 아니면 저에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고 힘을 몰아주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동안 대구·경북은 새누리당을 밀어줬지만, 너무 힘들고 아팠다. 가짜보수가 대구·경북을 30년간 독점했다. 전국에서 무려 24년간 경제 꼴찌다.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선도해온 대구를 이제 되살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문 후보 유세에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김부겸·홍의락·안민석·조응천·김현권·표창원 국회의원 등이 힘을 보탰다한편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58일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부산과 대구, 청주를 거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차례로 유세전을 펼치며 이틀간 'X' 형태의 동선으로 전국을 훑으며 대미를 장식한다.

 오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마친 문 후보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4시간 만에 부산과 대구, 청주의 세 도시를 이동하는 빡빡한 유세일정을 소화, '압도적인 정권교체''통합의 대통령'을 키워드로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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