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 클러스터 고삼저수지와 한천에 오폐수 ‘꽐꽐’

각종 특정 유해물질 포함 37만톤을 한천 통해 매일 안성에 방류
안성시의회 ‘용인반도체 산업단지 오폐수 한천방류 반대 결의’

 안성시의회(의장 신원주)는 제184회 임시회 첫날인 20일 용인반도체 산업단지 오폐수 한천방류 반대 결의를 했다.

 시의회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계획 중인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인근지역의 환경 문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강행되고 있다”분개했다.

 결의문을 보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1일 오폐수 발생량 중 37만1천톤으로 이 오폐수가 한천으로 방류하는 계획은 안성시 전체 1일 하수처리량 6만3천톤의 약 여섯배에 달하는 양인데 이 오폐수가 안성시 고삼저수지와 안성시를 관통하는 한천에 방류는 안성시 전 지역으로 오폐수를 방류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방류되는 오폐수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특정 유해물질을 포함한 것으로 수질기준을 준수해 방류한다고 해도 상당량의 오염물질이 포함될 수 밖에 없고, 안성시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시의회는 이어 “안성시는 지난 40년간 안성천에 위치한 취수시설로 인해 각종 개발에 규제를 받아오고 있다”라면서 “안성시가 규제 해소를 위해 평택시와 안성천 수질개선을 전제로 보호구역 해제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는 상황에서 안성천에 새 오염원이 대규모로 추가되는 것은 현재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및 논의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중대한 원인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또한 “안성시가 30여 년 전부터 고삼지역을 중심으로 육성해온 친환경 농업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20도씨에 달하는 높은 방류수의 온도로 인한 고삼저수지 생태계 파괴와 연무발생으로 고삼저수지를 관통하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의 교통사고 위험 증가와 고삼저수지 개발사업 추진에도 막대한 지장 초래로 이익은 용인이, 피해는 안성만 보게 된다”고 덧붙여 문제점을 제시했다.

 시의회는 오폐수의 한천 방류를 강력 반대하며 “△경기도, 용인시, 용인일반산업단지(주)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안성시로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용인시 행정구역내에서 방류수 처리방안을 강구하라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안성지역의 환경문제를 정확히 분석,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생태계 보전에 대한 올바른 대책의 수립 △우리의 요구는 시민의 삶을 보호하고 헌법에 명시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 실현을 위한 정당한 주장으로 안성시의 의견을 무시한 채 강행되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반대한다. 안성시의회는 안성시민과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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