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인 칠장사에서 혜소국사와 인목왕후 추모다례제가 지난 14일 하루 동안 칠장사 경내 특별무대에서 찬불가 속에 수범스님 집전으로 봉행됐다.
이날 자비나눔 대축제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주지 성효 큰스님을 위시해 안성불교사암연합회 해월스님, 각 사암스님과 내빈으로 최혜영 국회의원, 안정열 시의회의장,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지역위원장 직무대행과 각급기관 사회단체장과 많은 시민과 불자들의 참배 속에 혜소국사 행장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지강스님은 봉행사에서 “오늘 자비실천 도량인 칠장사는 천년대선사 혜소국사의 자비실천 유지와 인목왕후의 효행 사상을 받들고자 성스러운 추모다례제를 봉행하게 됐다”전제한 뒤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과 불자들은 모두가 천년 문화의 숨결의 정취를 만끽하며 단 하루만이라도 서로 소통하며 힐링 할 수 있는 자비나눔의 날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혜소국사의 969주기와 인목왕후 제391주기에 즈음해 시민과 함께하는 자비실천 도량으로 거듭날 것”임을 다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용주사 성효 큰스님은 “칠장사는 혜소국사께서 보여주신 자비실천과 효행의 근본 도량으로 이를 앞장서 실천하며 14년간 나눔과 소통으로 향기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지강스님에게 불교계를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면서 “나눔 정신과 효는 삶이 힘든 현대 사회의 총체적 난국을 헤쳐 나갈 가장 중요한 덕목이며, 자산으로서 모두가 지강스님의 훌륭한 덕행을 본받아야 한다”강조했다.
최혜영 국회의원과 안정열 의장의 축사를 하는 가운데 “오늘 칠장사에서 혜소국사와 인목왕후 추모다례제에 축사를 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면서 “지강스님이 실천해오는 나·소·향이 이웃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서로 소통해 어려움을 나누며 더불어사는 행복한 안성의 근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목왕후 후손인 연안김씨 종친회장은 “인목왕후께서 칠장사를 원찰로 정하고 계축옥화로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님이신 의민공과 아들 영창대군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기도로 이어져 나·소·향으로 발전, 이웃과 고통을 나누는 서로 소통하며 어려움을 나누는 자리가 되어 기쁘고 감개무량하다”면서 “칠장사가 현재 보존하고 있는 국보 제296호 오불회괘불탱과 보물 제1627호 인목왕후 어필을 대할 때는 우리 연안김씨 후예들은 왕후를 직접 뵈옵는듯하다”지강스님에게 감사를 피력했다.
이날 다례제 법회에서 자비나눔과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는데 선행 내역은 다음과 같다. △안성시청 백미 10kg 800포 △안성경찰서 유마회 백미 10kg 100포 △사회복지법인 한길재단 백미 10kg 100포 △안성시노인복지관 2023년 운영비 및 무료급식 지원금 5,000만원 △안성의료원 취약계층 의료지원금 1,000만원 △안성 아미타불교 요양병원 후원금 1,000만원 △연화마을 무료급식 지원금 1,500만원 △지역아동복지센터 지원금 500만원 △농아인 무료급시 및 장학금 600만원 △나소향연화회 운영지원금 600만원 △초중고 장학금 1,000만원 △안성시자원봉사센터 후원금 500만원 등 총 1억5천800만원의 성금 나눔 잔치를 했다.
법요식이 끝난 후 효잔치 공연을 통해 참석 시민과 불자들은 나눔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즐겁고 평화로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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