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단순한 집회가 아니라, 안성의 안전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송전선로 건설과 LNG 발전소 건립이라는 중대한 위협이 놓여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은 ‘국가적 필요’와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이유로 들지만, 그 과정에서 안성시민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되고 있습니다.”
“발전소와 송전선로가 세워지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바로 우리 안성시민들입니다.” 안성시민 송전선로·LNG 발전소 건립 반대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 정효양 위원장은 이같이 밝히고 “오로지 SK와 삼성만을 위해 안성시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그 이유는 이미 고삼에 765kV 초고압 변전소에서 원삼 SK산단으로 전력을 공급이 예정되어 있는데도 또다시 안성을 관통하는 송전선로를 세워 추가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우리 시민을 이중 삼중으로 희생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또한, LNG 발전소 역시 안성 경계에 건설되어 막대한 양의 유해물질을 방출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안성시민의 몫이 될 것이며, 안성시민들은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를 포기한 채 대기오염과 폭발 위험을 감수하라는 말이냐?”반문하고 “우리는 더 이상 눈뜨고 당할 수 없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이 문제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농민들의 삶을 흔들며, 안성의 미래를 송두리째 흔드는 일이며, 전자파와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린 초고압 송전선로, 대기오염과 폭발 위험을 안고 있는 LNG 발전소는 안성 발전이 아닌 안성 희생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발전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안성시민을 위한 발전이어야 하는데 지방의 희생 위에 세워진 발전은 결코 진정한 발전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우리는 단호하게 외칩시다. 안성시는 더 이상 중앙과 대기업의 필요에 의해 일방적으로 희생될 수 없는 사실을 몸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정 위원장은 “우리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안성시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환경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경고한 뒤 “우리는 결코 무력하지 않으며, 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뜻이 모이면 거대한 물결이 되고, 그 물결은 반드시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더 많은 이웃,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해야 하고, 우리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우리의 힘이 모일수록, 송전선로와 LNG 발전소 건설을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라면서 “우리의 싸움은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안성을 위한 정당한 요구이며 미래세대를 위한 약속”임을 분명히 했다.
“우리의 안성, 우리의 삶, 우리의 아이들의 미래는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고 말하면서 한마음 한 뜻으로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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