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뽑은 모범공무원

껴져가는 생명 살린 안성우체국 강성덕 집배원

   

 안성우체국 한 집배원의 신속한 상황판단과 고객인 시민을 위한 봉사심으로 꺼져가는 중년 여성의 생명을 극적으로 살렸다.

 생명 구원의 당사자는 안성우체국 고삼면 지역 담당 강성덕(28) 집배원, 강 집배원은 지난 11일 오전 1030분께 고삼면 봉산리에서 편지를 배달하던 중 김순남(·40)씨에게 가는 등기우편물을 전달하기 위해 문을 노크했으나 응답이 없자 전날 배달하기 위해 전화를 걸은 세대주인 남편에게 전화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남편이 직장 야간근무로 잠을 자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재차 문을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불러도 인기척이 없자 위험을 직감한 강 집배원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

 패널로 건축된 조립식 집의 창문이 밀폐되어 있고 난로에서 타는 화목의 연기와 가스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은 어둠속에서 신음소리가 났다.

 생명이 경각에 달할 정도의 긴박감을 느낀 강 집배원은 창문을 활짝 열고 인사 불성된 김 여인을 깨웠다. 반응이 없자 119에 위급상황을 알린 후 김 여인을 세 차례 흔들자 그제야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켰다.

 강 집배원은 정신을 차린 김 여인에게 지금까지의 상황을 알라고 119를 불렀다고 말하자 김 여인은 이젠 살 것 같다면서 119호출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고 이어 생기를 찾은 것을 확인한 강 집배원은 난로 불을 조심할 것등을 친절히 알려주고 그 자리를 떠났다.

 죽음의 목전에 있는 한 생명을 구한 강 집배원은 금광면 출신으로 빨간 오토바이를 타고 좋은 소식을 전하는 우편물 집배원을 보고 그에 매료되어 20097월 안성우체국에 입사 한 뒤 고삼면 1구와 안성3동 코아루아파트 담당으로 1500세대에 하루 등기 150여 통, 소포 200여개, 편지 1500통 등을 집배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친절과 성실로 고객인 시민들에게 최상의 우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믿음 주고 사랑 받는 지역 사회지킴이의 역할까지도 충실히 하고 있다.

 평소 성실하고 친화적인 강 집배원은 자신이 안성우체국의 멋진 얼굴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우편물을 소중히 다루고 신속 정확 안전하게 수집·배달하고 있다.

 강 집배원은 노년층이 많은 농촌의 현실에서 문맹노인의 편지를 읽어주고 또 자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대필해 줄 뿐만 아니라 세금 납기일까지 알려주는 철저한 봉사로 고객인 시민에게 큰 감동을 주는 모범 집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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