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황세주 의원이 지난 12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한경국립대학교와 “경기도 공공의료체계 강화와 국립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윤종군 국회의원, 최혜영 전 국회의원,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 민완종 한경국립대학교 공공의대범도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안성지역 사회단체 대표 및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윤종군 국회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하는 것은 안성 시민의 간절한 염원”이라면서 “국회에서 한경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해 경기도 공공의료체계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황세주 의원은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경기도는 상대적으로 의료 접근성이 열악하고, 특히 안성 여주 이천 등은 수도권 내에서도 소외받고 있다”면서 “보건․의료 여건이 열악해 도민이 생명과 건강의 위협을 받는 것은 우리 사회의 비극이며, 우리는 지역사회 내 우수한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강조하고 “경기도의원으로서 한경국립대학교 내에 의과대학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발제를 맡은 인하대학교 임준 교수는 “의료자원의 서울 쏠림 현상이 심각하고, 의대 정원과 의사 분포의 불일치 수준도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설치된 의대의 경우 공공보건의료 핵심 역량에 관한 내용이 부족하고, 졸업 후 서울로 이동하거나 특정 진료과에 의사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한계가 계속 발생하는 만큼 △의과대학에서 지역인재 선발 △지역에 특화된 교과 과정 편성 △졸업 후 지역 공공 의사 복무 의무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김태완 한경국립대학교 공공의대추진단장은 “한경국립대학교가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학”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경국립대학교가 △경기 동남부 권역의 필수․응급 환자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접근성 △경기도 안성의료원과 연계한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가능 △범도민 민간 유치 추진위원회 등을 통한 체계적인 준비 △치유농업과 연계한 특화된 교육 등의 조건을 갖춘 만큼 의과대학을 설치해 경기도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와 같은 발제에 대해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비례),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김미정 두원공과대학교 교수, 유선권 한경국립대학교 공공의대범도민추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황영주 안성시청 전략기획담당관이 토론을 진행하면서 한경국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해 경기도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공공의료 체계를 강화 뿐만 아니라 필수 진료과 의료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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