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사업자인 북산환경이 지난 24일 오전, 양성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양성면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9월 25일 기자회견에서 예고한대로 주민공람 이전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미리 청취하기 위한 사전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
북산환경의 사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주민들을 초청해 직접 사업의 핵심 추진 내용과 환경적 우려 사항을 설명한 뒤 주민요구를 수렴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반대 주민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북산환경 관계자는 “오늘 주민들의 쓴 소리를 직접 듣고 반대하는 이유를 정확히 파악, 사업에 반영하려고 했다”며 아쉬움을 표명했다. “더구나 일부 주민들이 안성시나 한강유역환경청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면서도 정작 사업주체인 우리와 대화가 안 되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북산환경은 이어 “반대 사유가 명확하고 합리적이라면 사업을 포기할 의사도 있다”며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에 많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달라”고 주문성 말을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북산환경의 주민과의 약속 이행 의지 여부와 지역 공공기여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이 계속됐다.
북산환경은 이에 대해 “법적 의무가 아니더라도 민원해소와 공공기여 방안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며 “기업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려는 의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감정적 반대를 자제해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북산환경은 최근 일부 방송에서 제기된 소삭시설 안전성 논란에 대해 북산환경은 “백연(白煙) 저감장치가 잘 설치돼 연기나 냄새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모든 시설에 최신식 설비를 도입해 과거보다 훨씬 안전한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공단계에서 유럽 선진국의 환경기술을 적용하고 안전 확보를 위해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주민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의 환경 안전과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분명히 했다.
최근 일부 주민간 고소, 고발 등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북산환경은 “기업 입장에서 주민을 상대로 하는 대응은 부담스럽다”며 “운영에 심각한 지장이 오기 전까지는 인내하며 대화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마을이장단의 공식 참여보다 개인자격으로 참석한 주민들이 다수였다.
참석자들은 이보다 앞서 시설운영 방식, 환경영향, 주민지원 방안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질문했고, 북산환경은 대표가 직접 나서 자세히 답변한 뒤 “소문이 아닌 실제 의견 청취로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이었다” 평가했다.
북산환경 측은 주민공람 절차 이후에도 2차, 3차 사업 설명회를 추가로 열어 주민의 의견을 수렴, 2027년 하반기 소각장 준공을 목표로 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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