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부활의 종교

시신이 없는 빈 무덤

▲안성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 고 정 열

  어느 시대나 영웅들을 기리는 사치스런 무덤이 있다. 기념비를 세운다. 이집트에는 왕의 시신을 안치한 피라미드가, 인도에는 타지마할이, 러시아에는 레닌의 묘지가, 워싱턴의 시신이 들어있는 미국 버논 산도 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의 주인이신 예수는 비록 육신은 죽었지만 무덤이 없다. 아니! 무덤을 만들었고 그의 시신을 묻었지만 예수는 부활했다. 기독교인들이 낭송하는 사도신경에는 이런 말이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의 부활을 최초로 목격한 여인들에게 무덤 안에서 천사는 이렇게 일러주었다. “그가 살아나셨으며 여기에 계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빈 무덤의 종교라고도 하는 것이다. 기독교를 생명의 종교요 죽지 않고 살아있는 영원한 종교가 되는 것이다.

 최고의 흥행대작인 영화 벤허에서 젊은 귀족은 십자가 위에서 피 흘리는 예수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목격한다. 그 놀라운 은혜를 받은 그의 어머니와 누이동생의 문둥병은 씻은 듯 낫고 그들은 감격의 포옹을 벌인다. 터키에서 태어난 사울은 기독교가 거짓임을 믿고 예수와 그 제자들을 죽이는데 앞장섰다. 그러나 다메섹 노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직접 보았고 그 육성을 들었다. 바울로 이름을 바꾼 후 세계전도를 위해 온몸을 불태운다. 로마에서 순교하면서도 예수를 전도한 이유가 무엇일까? 예수를 아는 고상한 지식을 믿었기 때문이다. 목숨 바칠 충분한 가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순교는 베드로와 스테반 등 기독교 인물들에 의해 계속되었고 우리나라도 많은 신자들이 일본과 공산당 치하에서 신앙을 지키다가 기꺼이 생명을 드렸다. 그것은 예수의 부활을 믿기 때문이며 우리도 언젠가 부활하여 천국에서의 영생과 복락을 믿기 때문이며, 그래서 부활은 기독교인들의 삶이며 말씀이며 신앙의 본질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

 천하인간 중 무덤 없는 이가 누굴까? 인도의 석가, 중국의 공자, 사우디의 무하마드 등 세계의 교 주들도 죽었고 무덤을 가지고 있다. 그 무덤들은 그들의 시신이 들어있다는 뜻이리라. 그러나 예수는 빈 무덤이다. 유일하게 빈 무덤인 기독교의 교주이며 동시에 온 세상의 구주가 된다.

 나는 비봉산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여러 무덤들을 보았다. 문득 보니 비석에 붉은 십자가를 새긴 또 하나의 무덤이 있었다. 기독교인이었다. 나는 다가갔다. 그 비석에 손을 얹고 부활을 믿는 자에게 주시는 생명의 소망이 충만하도록 기도했다. 그리고 언젠가 나 역시 부활을 믿는 성도들과 함께 살아계신 예수를 만나는 날을 가질 것이다.

 해마다 4월이면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의 무덤, 그러나 시신 없이 빈 무덤이 되신 예수의 부활을 찬양하는 노래가 이 거리를 뒤 덮을 것이다.

 부디 우리 안성과 한국에 부활의 찬양가가 활기차게 들려지기를 기원해 본다. 그리고 아직도 동토의 나라 저 북한에도 부활의 찬가와 함께 민주화의 혁명이 일어나기를 기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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