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秋夕)

격식보다 정성, 가족간 화목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추석(秋夕)

격식보다 정성, 가족간 화목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성균관 전학

하나원 예절강사 이수봉

 

 

추석(秋夕)의 기원

음력 815일은 겨레의 명절 한가위다. 한가위는 새 곡식을 거둬들이며 풍년을 감사하는 추수 감사제의 의미가 높다. 또 떨어져 살던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묘와 차례를 지냄으로써 친족간의 결속을 다지는 귀성(歸省)의 의미로 정착돼왔다.

한가위는 추석(秋夕) 또는 중추절(仲秋節) 등으로 불리워지기도 한다.

기원은 전해지는 문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멀리 신라시대부터 전해진 듯하다.

신라전에는 8월 보름날에 무예를 장려하기 위한 방편으로 관인(官人)들의 활쏘기를 겨루어 말()과 곡식을 베풀어 상품을 내린 다음 잔치와 풍악을 즐겼다고 한다.

고대의 생존수단이었던 김쌈과 무예를 장려하기 위해 음력 815일 벌였던 행사가 추석으로 발전했다는 것

 

제사의 기원

제사(祭祀)는 조상을 추모(追慕)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것으로 자신 뿌리없는 나무가 없고, 조상 없는 자손은 없다. 현재의 는 과거의 조상으로부터 이어져서 태어났고, 미래의 우리 자손들로 계승(繼承)될 것이다.

를 존재하게 해주신 조상에 대하여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예()를 갖춰 모시는 것은 후손으로서 당연한 도리(道理)이며, 부모가 살아있을 때 다하지 못한 효도를 사후(死後)에 공경하는 것은 생즉양(生則養) 살아계실 때 봉양(奉養)하고, 몰즉장(沒則葬) 돌아가시면 장사 지내고, 삼년상가(三年喪期))가 지나면 제사(祭祀)를 올리는 것이다.

내 몸이 오늘날 있는 것은 오직 부모와 조상의 은덕(恩德)이므로 항상 근본을 생각하고 온갖 지성과 공경으로 은혜에 보답하여야 한다.

제사(祭祀)는 우리 조상이 오랫동안 지켜오며 발전시킨 전통이며, 조상전래(祖上傳來)의 소중한 우리의 문화이다. 수천년 동안 지속해왔던 이 예속문화가 길이 계승되고 발전되기 위하여 우리는 공자님이 말씀하신 애례존양(愛禮存養)의 정신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孝子 안심효자(安心孝子), 재물효자(財物孝子), 사후효자(死後孝子)

 

제사에 임하는 태도

· 가급적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직계자손들이 빠짐없이 참여한다.

· 마음과 몸과 의복을 깨끗이 한다.

· 제사 모임에서는 조상과 고인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도록 하여 생 전의 정을 되새기고 잊지 않도록 한다.

· 제례의 순서는 자기 가문의 풍습대로 하되 형식은 간소화 하고 정성을 다한다.

· 음식은 모인 사람들이 들 수 있도록 알맞도록 준비하고 많이 준 비하여 낭비하지 않도록 한다.

 

제사의 종류

1) 기제(忌祭)

· 고인이 돌아가신 날(忌日)에 해마다 한 번씩 지내는 제사이다.

· 봉사(奉祀) 대상은 과거에는 주자가례에 따라 4대조까지였으나 요즈음은 가정의례준칙에 의거 2대조까지와 후손이 없는 3대이내 의 존, 비속에 한해서만 기제를 지낸다.

· 제사시간은 고인이 돌아가신 날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 모두가 잠든 조용한 시간에 지냈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시간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그날 해가진 뒤 어두워지면 지내는 경우와 돌아가신 전날 지내는 경우가 있으나 돌아가신 날 지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제사는 제주(祭主)의 집에서 지내는데 고인의 장자(長子)나 장손 (長孫)이 제주로서 제사를 주재한다.

 

2) 차례

· 음력으로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그리고 명절이나 조상의 생신 날 때 간략히 지내는 제사이다. 보통 아침이나 낮에 지냈다. 요 즈음은 정월 초하루의 연시제(年始祭)와 추석절의 절사(節祀)가 이에 해당한다.

 

제수(祭需)

· 제사에 쓰이는 제물(祭物)을 가리키며 제찬(制撰)이라고도 한다.

· 제찬에는 고춧가루와 마늘을 쓰지 않는다.

· 제수의 음식장만은 형식에 치우치기보다 정성스럽게 형편에 맞게 하는 것이 좋다.

 

제수 진설의 일반 원칙

· 제수의 진설은 각 지방의 풍습이나 풍속, 그리고 가문의 전통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가가례(家家禮)라고도 하며 남의 제 사에 감놓아라 하고 참견 말라는 풍자적인 말까지 나오게 된 것 이다.

· 제주가 제상을 바라보아 오른쪽을 동(), 왼쪽 서(西)라 한다.

· 진설의 순서는 맨 앞에 과일, 둘째 줄에 포와 나물, 셋째 줄에는 탕(), 넷째 줄에 적()과 전(), 다섯째 줄에 매와 갱을 차례 대로 놓는다.

, , , 시  , , , 서 순서대로 놓는 것이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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